테슬라, 사이버트럭 무선 충전 계획 철회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엔지니어링의 정점으로, 여러 가지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들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파워셰어(테슬라의 V2L), 고속 충전을 위한 800V 아키텍처, 그리고 더 나은 효율을 위한 48V 전기 시스템까지, 그 중 핵심 기능들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기능들 대부분이 결국 다른 테슬라 차량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이러한 기능들을 탑재한 차량은 사이버트럭뿐입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의 레인지 익스텐더 처럼, 실현되지 않은 기능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무선 EV 충전입니다. 사이버트럭은 무선 충전에 필요한 커넥터 플러그를 기본으로 제공했지만, 이 기능은 사이버트럭에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 모릴은 해당 기술이 사이버트럭을 위해 시제품으로 개발되었지만, 물리적 특성과 효율성 문제로 인해 최종적으로 취소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CT처럼 땅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물체를 무선으로 충전한다는 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취소된 이유

웨스는 일련의 댓글을 통해 사이버트럭의 해당 기능을 취소한 명확한 엔지니어링 이유를 밝혔습니다. 핵심 문제는 사이버트럭의 높은 지상고로 인해 지면의 충전 패드와 차체 가장 낮은 지점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입니다.

웨스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무선 충전을 도입한 것은 공기 간극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프로토타입 이후의 모델에서는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인 유도 충전은 거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공기 간극이 클수록 에너지 손실이 커져 충전 속도가 느려지고 효율도 떨어집니다.

그는 후속 댓글에서 "CT처럼 지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무선 충전을 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더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는 트럭의 높이를 감안하면 무선 기지국의 높이는 최소 15cm(6인치)는 되어야 하는데, 이는 집 차고나 공공 충전소로는 비실용적이고 불편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테슬라가 이런 기술을 연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사이버트럭이 공기 서스펜션으로 떨어지듯이, 충전 코일이 땅에서 들어올려지는 기술이요.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 기술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미래는 여전히 무선입니다(Cybercab의 경우)

이 소식이 많은 사이버트럭 소유주들에게는 실망스럽지만, 테슬라의 무선 충전 프로그램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기술은 여전히 테슬라의 미래, 특히 진정한 자율주행의 핵심 요소이지만, 그 초점은 사이버캡 전용으로 좁혀졌습니다.

이 전략은 기본 원칙에 따라 타당합니다. 특별히 제작된 저상형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은 이 기술에 이상적인 플랫폼입니다. 차고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차량 높이를 낮추거나 무선 충전 패드를 높이는 것과 같은 복잡한 해결책 없이도 공극 문제를 해결합니다.

테슬라가 사이버캡을 통해 이 기술을 상업적 목적으로 출시하려는 노력은 최근 차량 모델에 사이버트럭에 탑재되었던 무선 플러그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도 뒷받침됩니다. 여기에는 최근 출시된 모델 S와 모델 X , 그리고 신형 모델 Y가 포함됩니다. 모델 Y의 최신 모델인 모델 YL모델 Y 퍼포먼스 역시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테슬라의 무선 충전의 미래는 다가올 로보택시와 사이버캡에 집중되어 있으며, 자동화된 핸즈프리 충전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