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테슬라 오너 커뮤니티 Reddit r/TeslaLounge 에 올라온 한 오너의 경험담이 160점 넘는 추천과 70개 가까운 댓글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남편을 여읜 83세 어머니에게 모델 Y를 사드렸더니 FSD(Supervised) 덕분에 다시 혼자 장거리와 야간 운전을 할 수 있게 됐고, 그걸 지켜보던 글쓴이 본인도 결국 모델 Y를 주문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댓글에서는 고령 운전자에게 FSD가 이동의 자유를 준다는 공감과, 아직 감독형인 FSD에 기대는 건 위험하다는 우려가 맞섰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글쓴이의 어머니는 83세로, 8년 된 아우디를 타고 있었고 올여름 남편(글쓴이의 아버지)을 떠나보냈습니다. 운전은 할 수 있지만 고속도로(특히 대형 트럭)를 싫어하고 밤 운전을 무서워해서, 본가와 여름 별장을 오가는 편도 약 2시간 30분 거리를 혼자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어머니가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를 서툴게나마 쓰는 것을 보고 테슬라도 가르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모델 Y를 주문했습니다.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주문 후 한 달 남짓 만에 인도받았고, 일주일 동안 이른바 테슬라 학교를 열어 직접 가르쳤다고 합니다. 글쓴이 자신도 테슬라는 처음이었지만 시승 세 번과 유튜브, Reddit으로 사용법을 익혔다고 적었습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대부분 FSD로
- 처음에는 화면 조작, 원페달 주행, FSD 켜고 끄기를 어려워했지만 결국 익혔고, 지금은 음성 도우미를 불러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 글쓴이가 함께 타고 도심 진입, 별장 왕복, 해 진 뒤 귀가를 하나씩 연습시켰고, 이제 어머니는 해가 지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는 걱정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 직접 운전도 할 수 있지만, 개입이 필요하거나 주차할 때를 빼면 주로 FSD를 쓴다고 합니다.
- 어머니는 처음엔 화면을 보려고 도로에서 눈을 떼는 것조차 어려워할 만큼 주의 깊은 편이라고 합니다. 다만 키가 작아 시트를 아주 앞으로 당겨 앉다 보니, 실내 카메라가 얼굴을 잘 못 잡는지 가끔 FSD 주의 경고가 뜨는 게 남은 문제라고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이번 일이 어머니의 이동성과 안전에 큰 개선이 됐다고 정리했습니다. 본인은 집 서버의 도커에 TeslaMate를 띄워 어머니 차의 주행 데이터를 보고 있지만, 어머니는 그런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 테슬라가 생긴 이유
제목이 두 대의 테슬라 이야기인 이유는 뒷부분에 나옵니다. 어머니 집에 머무는 동안 글쓴이의 아내가 이 차를 몰고 나가게 됐는데, 아내는 내연기관차에서 크루즈 컨트롤조차 써본 적이 없고 이런 기능은 안 쓰고 그냥 보통 차처럼 몰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파란 버튼을 누르는 법은 알고 있었고, 결국 그날 주행의 약 95%를 FSD로 다녀왔다고 합니다.
결국 글쓴이도 10월 9일 모델 Y 프리미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직후 예상 인도 시기가 12~1월로 밀려 아쉬웠지만, 이후 VIN(차대번호)이 배정되면서 11월 21~26일 인도 예정으로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Reddit 반응
아래는 댓글 작성자들의 경험과 의견이며,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 비슷한 경험담: 80대 부모님께 테슬라를 사드렸더니 장거리 여행을 다닐 정도가 됐다는 댓글, 80대 아버지가 벌써 세 번째 테슬라를 타고 있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운전 중 공황 발작을 겪은 뒤 3년 가까이 운전대를 거의 잡지 못한 남편 이야기를 꺼낸 댓글도 있었습니다.
- 고령자 모드 요청: 아이콘을 키우고 화면을 단순하게 만든 고령자용 UI, 가속·브레이크 페달 혼동으로 인한 사고를 막는 기능을 테슬라가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여러 개 나왔습니다. 부모님이 FSD는 좋아하지만 나머지 차량 조작이 부담스러워 운전을 피한다는 경험담도 있었습니다.
- 우려하는 목소리: FSD를 10년 가까이 써 왔다는 한 오너는 아직은 10대 자녀나 고령의 부모가 FSD를 안전하게 쓸 거라고 믿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넘겨받아야 할 때 대처가 어렵고, 과잉 조작이나 주의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다른 오너는 올해 고속도로에서 즉시 운전을 넘겨받으라는 붉은 경고를 두 번 받았다며(야간에 앞유리에 물이 튀었을 때, 역광이 심할 때), FSD를 운전 능력의 보조 수단으로 기대는 데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 현실적인 팁: 키가 작아 실내 카메라 경고가 뜬다는 부분에는 두꺼운 메모리폼 방석으로 앉은키를 높여 보라는 조언이 여럿 달렸습니다. FSD를 파란 버튼으로 켠다는 게 신기하다며, 자신은 거의 스크롤 휠로 켠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정리
이 글은 FSD가 운전이 부담스러운 고령 운전자의 생활 반경을 넓혀 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사례로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현재 FSD는 어디까지나 감독형(Supervised)이라 운전자가 언제든 즉시 넘겨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댓글에서 거듭 지적됐습니다. 가족에게 테슬라를 권할 때는 기능을 충분히 연습시키는 것과 함께, 경고가 떴을 때 바로 대처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내에서는 FSD 제공 범위와 조건이 미국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외 테슬라 커뮤니티 글을 요약·번역한 게시물입니다. 원문과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원 작성자에게 있으며, 전체 내용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Reddit r/TeslaLounge - A Tale of Two Tes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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